조금은 심심했던 1세대 로판 -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했던 사정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그녀가-공작저로-가야했던-사정

1. 작가

그림 : 고래
원작 : 밀차

밀차의 웹소설을 웹툰화 한 작품으로 오디오 드라마가 나왔으며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도 출시되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매우 인기작이다.

2. 연재현황 - 완결

카카오페이지에서 2017년 9월부터 연재되었고 시즌1, 2, 3, 4로 총 147화로 본편이 완결되었고 2021년 3월 외전도 완결되었다.
총 본편 178화(시즌 1 50화 + 시즌 2 37화 + 시즌 3 34화 + 시즌 4 26화), 외전 11화

3. 키워드

로맨스 판타지, 빙의물, 계약 약혼


4. 등장인물

레리아나 맥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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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주인공. 대한민국에서 살던 수험생 박은하로 '베아트리스'라는 소설의 주인공인 베아트리스의 친구이자 소설의 엑스트라인 레리아나 맥밀런으로 빙의되었다.
- 죽음을 피하고 싶어 노아에게 계약 약혼을 제안하고 원래 소설의 여주인공인 베아트리스와 이어지게 해주려고 하지만 결국 본인이 노아에게 빠져들게 된다.

노아 벌스테어 윈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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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주인공, 체이머스 왕국의 공작, 2 왕자
- 갑자기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 자신에게 접근해 오는 레리아나에게 흥미를 느껴 계약 약혼을 하게 되지만 결국 레리아나에게 빠져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베아트리스 트란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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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베아트리스'의 실제 여주인공
- 레리아나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고아원 출신으로 원래 노아와 이어지는 인물이었지만 박은하가 레리아나에 빙의되면서 레리아나의 영혼이 빙의되었다.

아담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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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부터 전쟁터를 전전하던 소년병 출신으로 레리아나의 호위기사로 노아가 레리아나에게 붙여 둔 감시자
- 초반부터 주인공만큼 자주 등장해 뭔가 있는가 싶었는데 그냥 정말 호위기사일 뿐이었다.(역할에 비해 너무 자주 등장한다.)

시아트리히 뉴리얼 체이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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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이머스 왕국의 왕으로 노아의 이복형
- 노아의 어머니에 의해 독살당할 뻔하여 후유증으로 한쪽 다리가 마비되었다.
- 약간 바람둥이로 묘사된다.

저스틴 샤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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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 남주인 듯한데 별로 분량이 많지는 않다.
- 왕실 근위대 단장으로 비비안 샤말의 오빠
- 애인에게 차인 뒤 오랫동안 방황하던 중 레리아나를 만나 레리아나에게 반한다.

   

비비안 샤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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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틴 샤말의 동생으로 원작에서는 노아와 연애 중인 여주인공 베아트리스를 괴롭히던 악녀였다.
- 노아를 원하지만 노아가 전혀 자신에게 관심이 없자 그의 형인 시아트리히의 청혼을 수락하지만 결혼식 날 베아트리스에 의해 살해된다.

히이카 데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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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국의 대신관으로 신성력을 봉인하면 어린아이의 모습인데 사실은 나이가 매우 많다.

키이스 웨스턴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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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아의 보좌관으로 어릴 적부터 노아와 친구였다.

윌론 휘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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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나이트 가문의 기사
- 아담 테일러나 키이스 웨스턴버그에 비해 많이 등장하진 않지만 큰 키에 남자 같은 덩치로 시녀복을 입고 시녀로 위장하는 등 기억에 남는 행동은 가장 많이 한다.
- 개인적으로 매우 정이 가는 인물

존데일 맥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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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리아나의 아버지로 애처가이자 딸바보

케이티 맥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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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리아나의 어머니,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다.

로즈마리 맥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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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리아나의 동생

이오사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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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력을 가지고 있고 검은 마녀라 불리고 있다.
- 레리아나가 왜 환생했는지 알려준다.

소로소 드인 체이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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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 후궁. 검은 신녀를 부린다는 소문이 돌아 이로 인해 왕비가 되지 못했다.

5. 줄거리

본편

박은하는 대학의 추가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던 중 옥상에서 교대 추가 합격 문자를 받게 되는데 문자를 확인하자마자 누군가에게 떠밀려 추락사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읽었던 소설'베아트리스'의 여주인공 친구인 엑스트라 '레리아나 맥밀런'이 되어 있었다.
 
소설 속 여주인공의 친구이자 소설의 엑스트라인 레리아나 맥밀런은 약혼자인 프렌치 브룩스에 의해 사망할 예정인데 레리아나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 그와 파혼하고자 하지만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가자 왕국의 공작인 노아 윈나이트에게 6개월간의 계약 약혼을 제안한다.
 
자신의 죽음을 피하기 위해 계약 약혼을 하게 되었지만 목숨을 건지게 되자 약혼을 계속할 이유가 없어 노아에게 파혼을 제안하지만 노아가 레리아나를 놓아주지 않아 노아와의 약혼을 계속 이어나간다.
 
노아의 형인 시아트리히에게 관심을 받기도 하고 비비안 샤말의 오빠인 저스틴 샤말에게 여러 번 대시받기도 하고 또 테러가 일어나 노아가 한쪽 팔을 잃는 등의 일이 일어나는 등 (갑자기 팔이 또 복구된다. ㅋ)
 

어쨌든 이런 일들을 겪은 후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다시 또 레리아나와 베아트리스가 함께 공존할 수는 없다면서 서로 죽이려고 싸우고...
이런저런 여러 이야기들이 마무리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어지고 노아의 집착도 더욱 심해지지만 그래도 서로 사랑하니 결국은 해피엔딩.

외전

노아와 레리아나의 결혼식 이야기,
그 외 소소한 에피소드

6. 감상평

처음 웹툰을 보기 시작했을 때는 주로 현대물 위주로 보았는데 그러면서 로판이라는 장르가 매우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전에는 로판이라는 것이 뭔지도 몰랐던 1인.)
인기가 너무 많다 보니 호기심에 몇 편 슬쩍 보게 되었는데 모든 작품들의 내용이 매우 똑같아서 매우 당황했었다.
 
빙의물, 회귀물 모두 미래에 유행할 사업 아이템을 과거에 먼저 시작해 돈을 번다던가, 원래 악녀였던 인물이 다시 돌아가서는 악녀짓을 그만두었더니 여주를 매우 경멸하던 남주가 여주에게 사랑에 빠진다거나, 혹은 악녀 짓을 그만두고 아예 관심 자체를 주지 않았더니 오히려 이 방법이 매우 먹혀들어가 매우 많은 남자들의 대시를 받는 등의 내용이었다.
 
분량도 대부분 너무 방대하고 어마어마해서 완결이 나지 않은 작품들을 몇 작품 동시에 보게 되면 등장인물과 내용이 매우 섞이는 현상이 일어난 데다가 이전의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대부분 끝까지 보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그런데도 너무 로판들만 인기 순위가 높은 데다가 보는 사람도 매우 많다 보니 왜 나만 재미가 없지 하면서 완결이 이미 난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작품을 골라 끝까지 완주하리라 생각하며 고른 것이 바로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이다.
 
로판 원탑이라는 칭찬이 자자했었고 그 후 국내 웹소설 중에서는 최초로 애니메이션화 되었다고 다시 한번 화제가 되기도 하였는데 이 작품이 그렇게까지 뛰어난 작품인지는 사실 여전히 잘 모르겠다.
 
그 후로는 여러 편의 로판을 보기는 했지만 이 작품만큼 인기가 없어도 더 괜찮은 작품들이 꽤 많았고 이 작품들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특별히 어떤 포인트가 그렇게 뛰어난지도 모르겠다. 아마 로판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았던 때라 매우 성공한 듯하고 요즘 나왔다면 별 인기를 끌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점수를 후하게 준다고 하더라도 너무 재미없어서 도저히 못 보겠다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건 꼭 봐야 해도 아닌 그냥 평범한 느낌정도이다.
 
150편이 넘는 장편임에도 설정이 너무 허술하고 그 기나긴 내용 중에 뭔가 이렇다 할 사건도 없으며 그러다 보니 다 보고 나도 딱히 기억에 나는 장면도 없다.
 
로판의 대부분은 처음 누군가에게 빙의를 하게 되면 누구한테 복수를 한다던가, 누군가를 황제로 만들겠다던가, 뭔가 이루어진 일의 결과를 바꾸겠다던가 목표를 세우고 주인공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 위주로 전개가 되는데 이 작품의 경우 약혼녀로 인해 레리아나가 죽을 것 같아 약혼 파기를 위해 노아와 계약 약혼을 하길래 약혼자와의 계약파기가 목표인 건가 했는데 계약 약혼을 하자마자 그 위험이 사라져 버렸다.
 

그 후로는 150화에 가까운 그 어마어마한 분량 내내 여주는 남자 4명을 번갈아 만나면서 노닥거린다. 뭔가를 위해 만나서 계획을 세우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노닥노닥이다. 제목은 공작저로 가야했던 사정인데 그 사정이 초반에 다 끝나버린다.
 
더구나 주인공이 다른 세계에 빙의하면 그 세계의 언어와 학문 등을 꿰차고 있어 매우 유능한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과거로 회귀하는 경우에도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불행을 미리 막는다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데 이 작품의 여주인 레리아나는 빙의 전 박은하의 모든 능력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그 세계로 오면서 모든 언어를 모두 사용할 줄 알고, 레리아나가 원래 가지고 있던 능력도 모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그냥 그렇다고 설명만 해줄 뿐 그 어디에도 이런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레리아나가 위험에 처하면 여러 명의 남자가 번갈아가면서 구해주는데 그 와중에 남자 주인공인 노아는 아무런 매력이 없다.

또 하나 너무 이해가 안되는 부분 중 하나는 그 누구도 사랑해 본 적이 없는 남주 노아가 왜 레리아나에게 빠졌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는데 마지막 회에 갑자기 "지금 깨달은 게 있는데, 나는 당신에게 첫눈에 반했던 것 같아."라고 말한다.
너도 지금 깨달았는데 우리가 어떻게 알겠니....
 
작화가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도 지배적인데 요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난 작품들이 워낙 쏟아지다 보니 이 부분도 동의하지 못하겠다. 작화 자체가 옛날 만화 스타일이고 간혹 괜찮은 작화가 나오기도 한다만 대부분은 너무 대충 그린 느낌이고 작붕도 너무 많다. 아래는 대표적 작붕

그녀가공작저로가야했던사정-작붕
 
또 어떤 행동이나 상황을 그냥 의성어로 표현할 때가 매우 많은데 총을 쏘는 장면이 나오지 않고 그냥 한글로 탕탕만 계속 나온다던가 음료수를 뿌리는 것은 나오지 않고 그냥 한글로 촤악만 나온 이후에 얼굴에 음료수가 묻어 있는 등인데 몇 장면만 그런 게 아니라 그런 경우가 너무 많다 보니 너무 성의가 없어 보인다.

그녀가공작저로가야했던사정
 
아쉬웠던 점들을 너무 이야기했나 싶은데 그냥 거슬렸던 부분을 몇 가지 이야기한 것일 뿐이고 로판 원탑이라는 이야기가 너무 많다 보니 이 작품이 과연 그런 평가를 들을 만큼 뛰어난 작품인가라는 의문이 들뿐 나름 끝까지 완주한 작품이기도 하고 전체적인 느낌은 그냥 무난하고 무난하고 무난했다.

엄청난 임팩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억에 강하게 남을 만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1세대 로판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어쩌면 나왔을 당시에 보았다면 이보다 훨씬 신선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 단행본 

그녀가-공작저로-가야했던-사정-단행본

그녀가-공작저로-가야했던-사정-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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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공작저로 가야했던 사정 애니메이션 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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