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작화와 그렇지 못한 피폐한 내용 - 이상한 너를 맞이하며

이상한 너를 맞이하며

이상한-너를-맞이하며

1. 작가 : DO.D

2. 연재현황 - 완결

2020년 3월 미스터블루에서 연재를 시작, 2021년 8월 총 60화를 끝으로 본편이 완결되었다.
현재는 19세, 15세 개정판 모두 대부분의 플랫폼에 올라와 있다.
총 65화 : 본편 60화(1부 30화 + 2부 30화), 에필로그 1화, 할로윈 특별편 2화, 외전 2화

3. 키워드

BL, 현대물, 피폐물, 삼각관계, 성장물, 계략공, 재벌공, 조폭공, 후회공, 집착광공, 이공일수, 상처수, 지낮수

4. 등장인물

권유월

이상한-너를-맞이하며-권유월
- 메인수, 한국대학교 첼로 전공, K건설 대표의 아들
- 아버지의 회사인 K건설이 N사의 리조트를 시공하게 되는데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13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고 K건설 대표의 비리를 N사에서 폭로하는데 이일로 인해 부모님이 자살하고 많은 빚을 떠 앉게 된다.

남윤결

이상한-너를-맞이하며-남윤결
- 메인공, N사 남 회장의 친아들
- 유학 중 어머니의 생일날 귀국, 꽃을 들고 가는 길에 N사의 리조트가 붕괴되고 부모님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분노하여 K사 대표의 비리를 폭로한다.
- 권유월에게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접근하지만 결국 진심으로 사랑하고 곁에서 도와준다.

이정원

이상한-너를-맞이하며-이정원
- 서브공, 불법 대부업자
- 권유월의 부모님 장례식에 찾아가 권유월을 처음 만난다. 죄책감으로 권유월이 자신의 곁에 머물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가스라이팅을 한다.
- 다만 방법이 삐뚤어졌지만 진심으로 권유월을 사랑하긴 했다.

신재혁

이상한-너를-맞이하며-신재혁
- K사 직원이었다가 남윤결에게 K사의 비리 자료를 넘긴 인물로 남윤결에게 큰돈을 요구하자 남윤결은 그에게 N사 이사 자리를 맡긴 후 그의 비리를 캐기 시작한다.

창현

이상한-너를-맞이하며-창현
- 권유월의 대학 친구
- 권유월이 남윤결과 이정원을 피해 도망치는데 이때 길에서 우연히 만나 권유월에게 돈을 빌려주고 권유월은 이 돈으로 권유월이 시골로 내려간다.
- 후에 다시 만나 나름 친해지는데 작품 전체를 통틀어 권유월의 유일한 친구(성은 나오지 않는 듯)

민박집 할머니

이상한-너를-맞이하며-민박집-할머니
- 시골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던 중 길에서 권유월을 보고 위태로워 보여 집으로 데리고 온다.

은섬

이상한-너를-맞이하며-은섬
- 민박집 할머니의 손자로 매우 피폐하기만 한 작품에서 잠시나마 유일하게 힐링을 주는 인물이었다...

김비서

- 남윤결과 늘 같이 다니는 남윤결의 비서인데 주로 권유월의 뒤를 캐거나 권유월을 찾는 등의 일을 많이 한다. ㅋ

  

5. 줄거리

본편

1부(1화~30화)

권유월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빚에 허덕이며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갑자기 남윤결이 찾아와 대뜸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고 쓰고 싶은 대로 쓰라며 VIP카드를 건네고 본인을 이용하고 싶으면 이용하라고 한다.

이상한-너를-맞이하며-첫만남
 
이상한-너를-맞이하며
권유월은 남윤결이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남윤결과 틈틈이 연락을 주고받고 틈틈이 만나다가 조금씩 남윤결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하고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지내게 된다.

이상한-너를-맞이하며-남윤결에게-마음이-가는-권유월
남윤결은 자신이 준 VIP카드로 권유월이 빚을 청산하기를 바라지만 이정원과의 관계 때문에 권유월은 기다려달라고 하고 그 사이 이정원은 권유월을 찾아내 남윤결이 권유월의 부모님의 비리를 퍼뜨려 권유월의 집안을 파국으로 만든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밖으로 도망 나온 권유월은 길에서 동기를 만나 돈을 빌리고 그 돈으로 바다가 있는 시골로 사라지고 시골에서 만난 할머니가 운영하는 민박집에서 생활하게 되고 남윤결은 권유월이 어디 있는지 찾아내 몰래 권유월을 지켜본다.
 
할머니가 통화하는 것을 우연히 엿들은 권유월은 민박집 할머니가 돈을 받고 자신을 감시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바다로 달려가 자해를 하고 이를 지켜보던 남윤결이 쫓아와 도와주지만 권유월은 자신을 보기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잘 지내라고 한 뒤 조용히 떠난다.
 
정신을 잃은 권유월이 깨어났을 때는 남윤결의 거처를 알아낸 이정원이 와 있었고 조용히 권유월이 이정원을 따라나서면서 1부 엔딩.
 

2부(31화~60화)

이정원과 함께 지내게 된 권유월의 상태는 점점 더 나빠지고 어느 날 샤워기를 머리에 맞는 사고가 나게 되는데 이 사고로 인해 자신에게 나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이정원을 모두 잊고 남윤결만을 기억하게 되고 깨어나서 이정원이 눈앞에 있는 것을 보고 이정원을 남윤결이라고 착각한다.
권유월이 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고 병원으로 남윤결이 찾아가지만 남윤결을 본 권유월은 이정원의 기억을 하나둘씩 떠올린다.
 
어쨌든 어찌어찌 기억이 되돌아올락 말락 하는 상황에서 이정원이 권유월을 빼돌리려고 하다가 사고가 나서 권유월이 총에 맞게 되고 권유월이 사망했다는 증거를 만들어 이정원에게 알려준다. 
이정원은 해외로 출국하고 깨어나지 않는 권유월을 남윤결이 깨어날 때까지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데 매우 오랜 시간 후에 깨어난 권유월은 남윤결과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 두 사람은 다시 헤어진다.
 
헤어져 있는 동안에도 권유월은 계속 남윤결이 생각나고 몇 달 뒤 남윤결 집으로 찾아가서 재회.

이상한-너를-맞이하며-재회
권유월은 남윤결과 함께 지내면서 점점 안정을 찾아가고 학교도 복학하면서 엔딩.

에필로그

이정원의 이야기. 권유월이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권유월의 학교로 찾아가지만 웃으면서 잘 지내는 권유월을 보며 조용히 뒤돌아서면서 권유월은 죽었다고 이야기한다. 나름 짠하다...

할로윈 특별편

정원편

할로윈 사탕을 먹고 권유월의 환각을 보는 이정원. 또 짠하다...

윤결편

특별외전

Off the record AU


6. 감상평

피폐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다 보니 몇 편 보다가 하차했었는데 점점 인기가 너무 많아져서 결국 다시 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못 보겠는 장면은 그냥 휙휙 넘어가면서 보다 보니 전체적인 내용이 뭔지 잘 모르고 남윤결은 좋은 사람, 이정원은 쓰레기, 권유월은 멘탈 약함 정도만 이해했는데 나중에 좀 더 집중해서 보고 나니 나름 기업과 기업 간의 비리와 이로 인한 가정의 파국 등 매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는 작품이었다. ㅋㅋ
 
다만 너무 폭력적이고 너무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고 수가 허구한 날 죽으려고 하는 등 너무 피폐하다.
 
개인적으로 피폐물을 잘 보지 못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껏 본 피폐물 중 가장 최강자였고 자해 장면, 피가 나오는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 이런 장면을 매우 보기 힘들었다.
 
힘든 세상 살아가면서 조금이나마 모든 것을 잊고 아무 생각 없이 즐거워하려고 웹툰을 보는 것인데 그래서 아름답고 행복한 것으로 보고 싶은 심리가 있다 보니 왜 이걸 이렇게 힘들어하면서 돈 내고 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작화가 매우 훌륭하고 메인공, 서브공 모두 수에게 진심인 데다가 모두가 좋아하는 후회공이 나오고, 결국에는 그래도 해피엔딩이니 BL독자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다만 권유월이야 원래 멘탈이 유리멘탈이다보니 여기저기 흔들렸다 치고 이정원은 원해 삐뚤어진 사람이라 삐뚤어진 방식으로 사랑을 했고 그리고 결국 나중에 후회했지만 되돌릴 수 없었다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데 남윤결이 권유월에게 왜 그렇게까지 지극히 헌신적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남윤결도 결국 권유월의 부모로 인해 부모를 잃은 피해자인데 본인이 권유월에게 찾아가서 무조건 잘해주기만 하는데 나중에야 함께 지내다 보니 정도 들고 하는 과정에서 진심이 될 수는 있겠지만 왜 처음부터 그렇게 진심이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물론 그 이유에 대한 서사가 중간중간 나오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설득력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작가의 후기를 보면 클래식을 하는 상처수, 지낮수를 보고 싶었는데 그런 웹툰이 없어서 본인이 직접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상한-너를-맞이하며-권유월
첫 연재인데 첫 연재 치고는 굉장한 퀄리티를 자랑하지만 권유월의 키워드에 미인수가 많지만 처음에는 별로 미인은 아니고 뒤로 갈수록 미모에 물이 오른다.

이상한-너를-맞이하며-남윤결
남윤결은 초반에는 키스미, 라이어의 키이스와 매우 비슷해서 같은 작가인가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매우 인상이 부드러워진다.
 
차기작이 있다면 매우 훌륭한 퀄리티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고 그러면서 조금 아름다운 설정의 작품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2023년 4월 리디에서 토요일의 주인님이라는 작품의 연재를 시작했는데 키워드가 하드 BL, 계약관계인 것으로 보아, 그리고 초반에 수가 매우 불쌍한 느낌인 것으로 보아 전작과 비슷한 느낌 일 것 같아 살짝 망설이고 있다.
 
+ 권유월이 시골로 도망가서 민박집에서 지낼 때 은섬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몇 화만 나와서 너무 아쉬웠는데 그렇게 잠깐 나온 등장인물이 한참 후까지 매우 기억이 난다...
더구나 시골에 사는 아이임에도 이상한 너를 맞이하며 모든 등장인물을 통틀어 패션이 가장 센스 있다.

이상한-너를-맞이하며-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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