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모태솔로의 현실적인 첫 연애 이야기 - 이상형은 아닙니다

이상형은 아닙니다

1. 작가

그림 : 은동이
글 : 박윤영

2. 연재현황 - 완결

네이버 웹툰에서 2021년 7월부터 연재되었고 2022년 년 5월 총 45화로 완결되었다.

3. 키워드

로맨스, 성장물, 재회물, 현실 로맨스, 모태솔로, 동정남

 

4. 등장인물

김진현

- 남자 주인공, 29세의 모태솔로
- 대학에 입학해 동기인 차은태를 4년 동안 짝사랑했고 5년 뒤 옆집으로 이사 온 차은태와 29세에 재회한다.

차은태

- 여자 주인공, 김진현의 대학동기
- 김진현의 대학 시절 짝사랑 상대로 약간의 오해로 인해 김진현을 매우 싫어하고 있다.

임세진

- 차은태의 남자친구
- 많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차은태에게는 나름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진심으로 좋아했었던 듯 하지만 많은 여자를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
- 차은태와 헤어진 후에는 바로 다른 여자로 갈아탄다.

박하나

- 임세진의 대학 후배로 임세진을 짝사랑하는 인물
- 임세진의 회사로 이직하는 등 여자친구가 있는 줄 알면서도 임세진에게 매우 들이댄다.
- 임세진과 차은태가 헤어지자 사귀는 듯했지만 어장관리였을 뿐 결국 임세진은 다른 여자를 사귄다.

홍대영

- 김진현의 친구로 차은태와도 대학 동기.
- 모태솔로 2번
- 나름 모두 괜찮지만 키가 작다. 나중에 자신보다 키카 큰 오라희와 연결된다.

오라희

- 차은태의 친구, 홍대영의 회사 동료
- 나중에 홍대영과 이어진다.

김수혁

- 김진현과 차은태의 학교로 편입하고 차은태가 김수혁에게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된다.
- 김진현과는 어려서부터 알던 사이로 차은태의 첫 연애상대

5. 줄거리

29세의 모태솔로 김진현은 대학교 4년 내내 짝사랑했지만 말 한마디 붙여보지 못했던 차은태가 옆집으로 이사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에게 아는 척하지 않는 차은태를 보고 김진현은 차은태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차은태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도 차은태를 이제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김진현은 친구인 홍대영과 술을 마시다가 집 앞에서 보았던 차은태의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알려줘야 하나 고민하지만 차은태에게 힘들게 인사를 건넸을 때 자기한테 아는 척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차갑게 대하는 차은태를 보며 김진현은 그동안 차은태는 자기를 몰라봤던 것이 아니라 아는 척도 하기 싫을 만큼 자신을 싫어했던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차은태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모습을 김진현이 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김진현에게 연락을 하고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친구가 되고 김진현은 자신이 차은태를 여전히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차은태 역시 김진현을 친구처럼 편하게 생각하지만 그 이상의 감정은 없다고 생각하며 관계를 이어가던 중 임세진과 헤어지게 되고 오랜 고민 끝에 김진현은 차은태에게 고백하고 기다리겠다고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차은태가 친오빠와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오해를 해 자신도 소개팅을 하게 된다.

 
김진현이 소개팅을 한다는 사실을 안 차은태는 결국 자신도 김진현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연애를 시작한다.

 
이후 모태솔로의 연애 이야기와 결혼을 하기로 한 두 사람이 웨딩사진을 찍으며 엔딩.

 

6. 감상평

없는 거 없이 다 갖춘 잘난 남주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여자에게 폭 빠지는 스토리나 너무 잘났지만 여자 경험은 없는 남자가 어떤 여자에게 빠지면서 마치 매우 연애경험이 많은 사람처럼 완벽 그 자체로 묘사되는 대부분의 작품들에 비해 상대에 대한 마음은 매우 크지만 연애 경험이 없기에 허둥대는 모습이나 오래된 커플들이라면 누구나 겪어 봤을 법한 갈등 등이 꽤나 현실적으로 표현된 웹툰이었다.

 
임세진의 어장관리나 자기가 갖기는 싫지만 남주기는 또 싫은 차은태의 심리 등은 엄청난 욕을 먹었지만 사실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다만 현실적이라기에는 너무 오버인 부분도 있는데 아무리 공대생이고 모태솔로에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설정이지만 너무 있을 수 없는 패션들이 자꾸 등장해서 이 정도까지 이상한 사람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ㅋ

 
다만 많은 연애 경험으로 연애에 지친 차은태가 결국은 자신만을 좋아해 주는 김진현을 선택하는 것이나 정말 심각할 정도로 아무것도 모름에도 최선을 다하는 김진현의 모습이 29살임에도 불구하고 참 풋풋하고 신선해서 저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현실의 연애에서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고민이나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갈등이 잘 표현이 되어 있어서 공감이 잘 가기도 한다.

 

 
너무 뻔하고 식상한 현대판 판타지스러운 스토리가 지겨워 좀 더 현실적인 스토리를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공과 사를 구분하자'라는 웹툰도 이와 비슷한 현실적인 웹툰으로 남자 주인공이 오랫동안 한 여자를 좋아했고 옷을 이상하게 입는 설정이나 모태솔로라는 설정 등이 비슷하다. 다만 이 작품은 성인물이라 매우 으른스럽다.)

 
다만 스토리나 여러 가지가 매우 현실적이었지만 이런 커플이 결혼까지 골인하기는 힘들었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 엔딩은 현실적이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해피엔딩이라 끝까지 웃으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괜찮은 작품이고 작화가 처음에는 좀 별로다가 10화 이후부터 엄청나게 발전해서 아예 다른 사람이 돼서 작화가 이번엔 작화가 얼마나 좋아졌을까 두근두근하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은동이 작가의 데뷔작인 듯한데 대부분 회차가 긴 작품일 때 중간이 조금 넘어가면서부터 조금씩 작화가 좋아지기는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초반부터 회가 거듭할수록 작화가 정말 일취월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