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너무 모르던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 -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

1. 작가

그림 : 오션
각생 : 라뇽
원작 : 이보나

2. 연재 현황 - 본편 완결

2021년 3월부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 20203년 10월 152화로 본편이 완결되었다.
원작에 외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외전도 연재될 것이라 예상

3. 키워드

로맨스 판타지, 카카오, 로판, 영혼체인지, 후회물, 후회 남주




4. 등장인물

바이올렛 로렌스 → 바이올렛 블루밍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바이올렛로렌스
- 여자 주인공, 라크라운드의 왕녀
- 결혼식에서 처음 만난 윈터에게 첫눈에 반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지만 시댁의 멸시와 남편의 방관에 지쳐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윈터 블루밍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윈터블루밍
- 남자 주인공, 블루밍 공작과 카닉일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로 카닉일족의 이방인
- 어릴 때 친어머니와 함께 살다 친어머니에게 5살 때 버려진 후 12살 때 블루밍 공작을 찾아간다.
- 서자여서 작위를 가질 수 없어 공작 작위를 받기 위해 왕실의 빚을 갚아주고 바이올렛과 결혼하여 왕녀의 남편이 되지만 결혼식 직후 왕실을 해체하겠다고 선언하는 쉬로 인해 전 재산을 잃게 되고 다시 돈을 벌기 위해 바이올렛을 버려둔 채 일만 하게 된다.

에쉬 로렌스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에쉬로렌스
- 바이올렛의 오빠
- 라크라운드 왕가의 후계자였으나 아버지가 국책 사업에 실패를 하게 되고 이에 모든 작위를 포기하고 왕실을 해체한다.

캐서린 블루밍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캐서린블루밍
- 블루밍 공작부인, 제임스 블루밍의 아내
- 어느 날 찾아온 윈터를 못마땅해 하지만 그가 온 가족의 돈줄이기 때문에 자상한 어머니인척 한다.
- 윈터가 바이올렛과 결혼하자 자신에게 올 돈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여 바이올렛을 멸시하고 둘 사이를 이간질시킨다.

디에브 블루밍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디에브블루밍
- 제임스와 캐서린의 아들, 윈터의 이복동생
- 형수인 바이올렛에게 집적대는...

제임스 블루밍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제임스블루밍
- 윈터의 친아버지
- 하녀와의 사이에 태어난 윈터의 사업 재능을 인정하고 그를 아들로 받아들인다.

엘라 필리체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엘라필리체
- 전 황후, 바이올렛과 에쉬의 어머니
- 바이올렛은 늘 잘해왔기 때문에 아들인 에쉬가 안쓰러워 쉬를 편애했으나 나중에 나중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후회한다.

칼슨 로우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칼슨로우
- 바이올렛과 어려서부터 결혼 이야기가 오고 간 사이로 바이올렛을 좋아했지만 갑자기 바이올렛이 윈터와 결혼하자 점점 타락한다.

야니스 헤스턴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야니스-헤스턴
- 카르잔 헤스턴의 장남
- 아버지와 바이올렛의 결혼 이야기가 오가게 되자 바이올렛을 찾아간다.

   

엔나 테시아 오겔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엔나-테시아-오겔
- 바이올렛의 소꿉친구인 샤론의 외할머니, 오겔 화원의 주인

하옐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하옐
- 윈터의 비서

플립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플립
윈터의 전속 비서

룰루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룰루
- 카닉사 직원이었으나 바이올렛이 매우 좋아하여 저택의 집사가 된다.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젠
- 바이올렛의 하녀, 이 웹툰 등장인물 중 개인적으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인물

샤론 도스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샤론도스
- 바이올렛의 소꿉친구, 도스 공국의 공녀

페런 도스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페런도스
- 샤론 도스의 오빠, 도스 공국의 후계자

안잘리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안잘리
- 카닉사의 부대표

이글린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이글린
- 카닉사의 부대표

윈터의 친어머니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윈터의친어머니
- 블루밍가의 하녀로 일하다가 제임스의 아이를 가져 쫓겨난다. 윈터를 홀로 키우지만 윈터가 5살 때 윈터를 버린다.
- 이후 재혼을 하고 쌍둥이를 낳게 되는데 아이들의 약값이 필요하게 되자 다시 윈터를 찾아온다.

할린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할린
- 윈터의 이부동생
- 어머니에게 윈터가 약값을 도와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윈터에게 찾아와 일을 하겠다고 한다.
- 윈터의 부탁으로 고대 주술책을 해석하고 바이올렛에게 임신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핌
- 바이올렛이 윈터를 떠나 키론 마을에 정착했을 때 바이올렛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만 알고 보니 바이올렛에 대해 윈터에게 보고하고 있었다.

5. 줄거리

바이올렛은 라크라운드의 왕녀로 왕실의 막대한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윈터 블루밍과 결혼하기로 한다. 결혼식에서 처음 본 윈터 블루밍에게 첫눈에 반한 바이올렛은 그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지만 쉬는 바이올렛의 결혼식 직후 왕실의 해체를 선언하고 작위를 얻기 위해 왕실의 막대한 빚을 갚아주고 바이올렛과 결혼을 하려고 한 윈터는 작위는 얻지 못하고 돈만 날리게 된다.
 
그대로 결혼식장을 뛰쳐나간 윈터는 첫날밤에 집에 돌아오지 않고 바이올렛은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는 윈터와 시댁의 무시로 지옥 같은 결혼생활을 보낸다. 결국 바이올렛은 더는 버티지 못하겠다고 생각하고 죽기 위해 약을 먹고 잠이 드는데 다음날 일어나 거울을 보니 자신이 윈터의 몸에 들어와 있었고 윈터는 바이올렛의 몸에 들어가게 된다.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
 윈터는 바이올렛과 잘해보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만 주게 되고 바이올렛은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개선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윈터에게 이혼을 요구하지만
이혼을 원하지 않는 원터는 또다시 심한 말로 바이올렛에게 상처를 주고 시댁과 쉬에게 모욕을 당한 바이올렛은 또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몸이 바뀌면서 윈터는 조금 더 바이올렛을 이해하게 되지만 바이올렛은 결국 죽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죽지 못하면 윈터로부터 도망쳐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바이올렛은 만약 아이가 생긴다면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아는 윈터는 아이만은 안된다는 입장을 유지한다.
두 사람은 조금씩 더 가까워지지만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것을 모르는 바이올렛은 캐서린의 음모(?)로 인해 임신을 했다고 생각하게 되고 윈터는 바이올렛이 외도를 했다고 오해하게 된다.
결국 자신은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바이올렛은 윈터가 이혼을 해주지 않을 것을 알고 친구인 샤론에게 도망을 가고 바이올렛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 윈터는 그녀의 소식만을 들을 뿐 찾아가지 않는다.
 
   
1년 후 바이올렛이 정착한 키론 마을에 윈터의 호텔이 들어서게 되고 그곳에서 바이올렛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 윈터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고 결국 다시 바이올렛과 몸이 바뀐다.
 
또 한 번 극단적인 선택을 해보지만 몸이 바뀌자 자신이 죽을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고 때마침 자신에게 돈을 부탁하러 찾아온 친어머니에게 이것에 대해 물어보게 된다. 결국 자살이 아니라 사고로 죽게 되면 몸이 바뀌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고로 죽기로 결심한 윈터는 3개월 안에 죽을 생각으로 이혼을 해줄 테니 3개월의 숙려기간을 갖자고 하고 사고로 죽을 생각으로 비행기 추락 사고를 꾸미지만 결국 살아나고....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해피엔딩으로 가기 위한 두 사람의 부던한 노력이 이어지고, 결국 바이올렛이 임신하고 여러 가지 사건들도 마무리되면서 본편 엔딩.

6. 감상평

고귀하게 살아온 왕녀와 최하위층 신분으로 바닥부터 구른 남자의 조합으로 은근히 찌통물이다.
처음에 영혼이 바뀌는지 모르고 바이올렛이 약을 먹는 장면을 보고 '몇 년 전으로 깨어나려나' 하고 보다가 몸이 바뀐 것을 보고 나름 신선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두 주인공이 서로를 오해하다가 결국은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행복한 엔딩을 맞는다는 맥락은 다른 로판과 수많은 로판들과 크게 다를 점은 없다.
 
여주인 바이올렛이 왕족으로 자라서 매우 우아하기는 하지만 혼자만 우아할 뿐 시댁과 시댁의 며느리 괴롭히기나 능력은 하나도 없지만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에쉬와 그래도 하나뿐인 아들이라고 아들만 싸고 드는 엄마 등 보다 보면 은근 K막장을 보는 느낌이다. 다른 로판들이 대부분 두 사람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면 이 작품은 시댁식구들이나 친엄마, 오빠 등의 주변 환경도 나름 비중 있게 넣었는데 두 사람이 해피엔딩으로 가기 위해 그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주변 환경들을 최대한 자극적인 것들로 구성했다.
특히 고부갈등이나 남아선호사상 같은 것들은 로판계의 아침드라마라고 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윈터와 바이올렛의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는 이야기가 시원시원하게 흘러가지 못하고 매우 답답하게 오래 끄는 듯한 느낌이다. 
윈터는 바이올렛에게 상처를 주려는 게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매우 좋게 말하는 것인데도 바이올렛은 그의 이런 행동을 늘 이 사람은 나에게 관심이 없구나 받아들이는데 예를 들면 '당신 마음대로 해'라고 말하면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지만 바이올렛은 내가 무슨 얘기를 해도 이 사람은 아무런 관심이 없구나 생각해서 입을 닫아버린다던가 하는 것들인데 물론 두 사람이 너무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고 사고방식이 달라 초반에야 그럴 수 있다 치지만 그 기간이 정말 너무 길다.
 
윈터가 대화라고는 하지 않으려고 해서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인데 독자들이 대부분 바이올렛 편이다 보니 '여주 너무 우아해' 하면서 바이올렛에게 매우 몰입되어 있어서 '모든 건 윈터 잘못이야', '윈터는 좀 굴러야 해', '원터 더 굴러라 더 굴러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바이올렛에게도 이해할 수 없는 점들이 매우 많았다.

 
초반엔 이혼하자면서 이혼에 마음을 굳힌 사람이 윈터가 나타나니 갑자기 윈터 손을 꼭 잡질 않나, 윈터에게서 도망가기 위해 떠난 사람이 윈터가 나타나니 갑자기 수도로 윈터와 함께 돌아오질 않나, 그 후에도 두 사람이 다시 함께 살 것인지 이혼을 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도 매우 다정한 부부처럼 행동하지 않나, 이런 자신의 행동들이 모두 윈터에게는 희망고문이 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인가??
 
게다가 나중에 두 사람이 조금 가까워지니 윈터에게 "명령하지 말아요." 라든가 "지금 말대꾸하는 거예요?"라는 등의 굉장히 권위적인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데 이건 자신의 신분을 내세워 상대방을 깔아뭉개는 것 아닌가??
현실의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서도 이런 대화는 하면 안 되는데 그렇게나 자존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의 자존심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남의 자존심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보면서도 매우 불쾌했을뿐더러 정말 당황스러웠다.
 
또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오는 장면들도 나오는데 자신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다는 것을 철저하게 비밀로 했고 두 사람의 몸이 바뀐다는 점도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하면 안 되는 비밀이라 모두 감추고 있었는데 갑분분 사용인이 바이올렛 어머니에게 당신 딸이 총을 쏴서 자살하려고 했다고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버리고 갑자기 죽으면서 남편과 몸이 바뀌었다고 말함 ㅋㅋ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면 안 되는 엄청난 비밀이어서 모든 사람이 쉬쉬하고 있는데 사용인 주제에 갑자기 전 황후에게 그런 말을?? 사실 말도 섞을 수 없는 위치 아닌가??
그런데 그때까지는 딸은 안중에도 없고 평생 아들만 아꼈던 엄마가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아 바이올렛 이 엄마가 너무 늦었구나 하면서 깊이 반성함 ㅋㅋㅋㅋㅋ
물론 엄마가 깊이 반성하며 딸도 소중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겠지만 남주 여주는 몇 년 동안 말이 안 통해서 계속 오해만 하고 있는데 엄마는 이렇게 사용인이 한 말 한 번 듣고 이렇게 깊은 반성을??
 
게다가 가장 어이 없었던 것은 사람들이 동굴에 갇혀서 구하러 갔는데 갑자기 윈터가 RC카 같은 것을 가져와서 이것으로 사람들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마차 타고 다니는 시대에 비행선이 발명이 되네 마네 하고 있는 시대에 갑자기 RC카가 어디서 튀어나온 것이란 말인가...
물론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외치면 아이스아메리카노가 튀어나오는 로판도 있긴 하다만....
 
또 대부분의 이야기들을 충분히 설명하다가도 갑자기 매우 급발진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면 윈터가 바이올렛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로 바이올렛만을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리고 또 바이올렛이 선물을 골라주었다는 것을 알고 매우 기뻐하다가 갑자기 바이올렛은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는 사람들의 대화를 엿듣자마자 그 길로 뛰쳐나가 갑자기 뛰어내린다던가 하는 것들인데 윈터가 죽어 두 사람의 몸이 바뀌게 하기 위해 필요한 설정이었을지 모르겠으나 과연 그렇게까지 갑작스러울 필요가 있었을까?
 
그래도 나름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당황스러운 부분들도 꽤나 나왔기에 사소한 디테일에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보면서도 계속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회귀와 환생이 난무하는 로판에서 나름 신선한 설정이었고 남녀의 몸이 바뀌면서 서로의 몸이 되어 서로를 조금씩 더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스토리는 아무런 개연성도 없이 갑자기 사랑하게 되는 다른 로판들에 비해서는 좀 더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게 해 주었던 것 같다.
사실 남녀의 몸이 바뀐다는 설정 자체가 매우 새로운 소재는 아니고 수십 년 전부터 매우 여기저기서 쓰이던 소재이기는 하지만 로판에서의 적용이었기에 나름 신선했는데 거기까지만 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 모든 것에 신이 개입했다는 이야기가 후반에 나와서 좀 짜증이... 왜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신이 모든 것을 신이 다 해주는가....


그래도 외전이 나오면 또 챙겨볼 듯하다...


+ 단행본 - 출간 중

당신의이해를돕기위하여-단행본

댓글